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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가와 요코)

by UNDERSPIN 2017. 12. 10.

역시 누나방에서 가져온 책중에 한권이었다.

모든 책들과 마찬가지로 책 뒷표지엔 책의 칭찬이 자자했다. 유명한 상도 탔다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제목을 보고 느낀점은 수학자가 주인공이구나, 그 수학자를 사랑한 한 여자가 나오겠구나 였다. 근데 얼추 비슷했다 ㅎㅎㅎ

소설의 주인공은 80분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늙은 박사이다. 기억해야 하는 사실들은 메모지에 적어 입고있는 양복에 클립으로 고정시켜놓는... 뭔가 영화 메멘토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지만 이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 아니었기 때문에 금방 생각을 접었다.

초반에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할아버지 모습이지만 수학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살아나면서 에너지넘치는 모습으로 바뀐다. 수학이라고 하면 정말 치가떨리고 싫은 분야지만 소설 속에서는 세상과의 유일한 연결구가 수학이다. 수학으로 모든걸 이해한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는 다르게 가독성이 너무너무 좋았다.

뭔가 수학을 좋아해볼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해줬던 책이다. 굉장히 잔잔한 내용이다.

책리뷰를 쓰려고 검색을 했더니 영화로도 만들어져있었다. 나중에 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후카츠 에리가 여주인공이었다.

별점:★★★★(4개/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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